구충제 복용법과 복용시기 정리해 봤습니다.
구충제는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회충약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복용법과 복용시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구충제에 대한 루머들도 여럿 존재하고 있어 관련 내용도 정리해 봤습니다.
목차 |
1. 구충제 복용이 필요한 사람
1.1. 요즘에도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나?
구충제는 옛날에만 먹었던 약인데, 요즘같이 기생충 걱정없는 환경에서도 구충제를 먹어야 하는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최근에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기생충에 감염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 유기농 농산물 소비 증가
- 인분을 거름으로 쓰는 중국산 김치 등 수입농산물 소비 증가
-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지역 기생충 감염 가능성 증가
- 날생선(회, 사시미), 날고기(육회, 생간, 간천엽) 섭취 증가
1.2. 구충제 복용이 필요한 사람은?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내가 구충제를 먹어야 하는건가 긴가민가 하실때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했을때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기생충 감염 증상인 항문 가려움증, 복통, 설사, 빈혈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 평소 냉동살균 처리되지 않은 활어회, 육회, 채소 등 생식을 많이 하는 경우
- 기생충이나 기생충 알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흙을 만지는 경우
- 동물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경우
- 위생이 좋지 않은 국가를 여행하면서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지 않은 경우
- 위생이 좋지 않은 국가를 여행하면서 모기나 파리 등 작은 곤충에 물린 경우
1.3. 구충제를 복용하면 안 되는 사람은?
구충제는 몸 속의 기생충을 구제하기 때문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보이지만, 복용하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임산부나 2세 미만의 소아, 간질환을 가지고 계신 경우 복용이 금지됩니다.
- 임산부 : 구충제의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성분은 모두 임산부 금기 성분이다.
- 2세 미만의 소아 :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다.
-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1.4. 기생충이 감염됐을때 주요증상은?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우 가려움, 복통, 설사, 빈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기생충별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회충: 고열, 호흡곤란 등
- 요충: 심한 항문소양증, 변비, 식욕부진, 불면증 등
- 십이지장충: 현기증, 빈혈, 식욕부진, 붉은 반점 등
- 편충: 식욕부진, 구역질, 설사, 빈혈 등
2. 구충제 복용법과 복용시기
2.1. 복용방법과 복용시기
약국에서 구매하실 수 있는 구충제는 요충을 비롯한 회충, 십이지장충, 편충, 분선충 등 대부분 기생충을 구충할 수 있습니다. 구충제 종류는 크게 알벤다졸 성분과 플루벤다졸 성분 2가지가 있습니다.
· 시중 판매 구충제 종류
- 알벤다졸 구충제: 대웅 알벤다졸 정 (대웅제약), 보령 알벤다졸 정 (보령제약), 제니텔 정 (테라젠이텍스)
- 플루벤다졸 구충제: 젤콤 정 (종근당), 젤콤 현탁액 (소아용 시럽, 종근당), 알콤 정 (일양약품), 훌벤 현탁액 (태극제약)
복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1알을 식사시간과 관계없이 물과 함께 먹거나 씹어 먹으면 되는데요. 그중에서 알벤다졸 성분은 요충 알을 죽이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 복용하시고 7일 후 한 알 더 복용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드신다고 하시면 1년에 1~2회,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면 되지만, 민물고기를 날로 먹어 감염되는 간디스토마의 경우 효과가 없으므로 따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어야 합니다.
2.2. 부작용과 주의사항
구충제를 드셨을때 부작용은 구역, 홍반, 구토, 설사, 두통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면 약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충제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간질환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의료진과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 수유부도 가능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구충제가 기생충을 없애는 원리
구충제가 몸에서 대사되면 기생충의 위장관에 미세소관형성을 막아 기생충이 포도당 흡수를 차단합니다.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못한 기생충은 굶어서 죽게 되며, 대변에 남는 것 없이 소화액에 의해 녹아 없어집니다.
구충제의 전신 흡수 비율은 5% 미만으로 위장관에서 기생충만 박멸한 후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요충에 감염된 경우에는 구충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먹어야 하는데, 성충이 죽을 때 항문 주위에 알을 까놓고 죽는데요.
일주일 사이에 부화한 것까지 모두 없애려면 한번 먹은 후 일주일이 지나 한 번 더 먹어야 합니다. 요충은 전염성이 강해 요충에 감염되면 환자는 물론 환자와 함께 생활한 사람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 구충제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구충제 복용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구토, 구역, 설사, 두통, 홍반 등이 있습니다. 특히, 구충제를 예방약으로 알고 드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구충제는 앞으로 몸에 생길지 모를 기생충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충제는 인체로 유입된 기생충과 기생충이 낳은 알에서 추가된 기생충을 박멸하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과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람이 먹는 구충제를 반려동물에 주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람이 먹는 구충제와 반려동물이 먹는 구충제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엄격하게 구분하셔야 합니다.
알벤다졸은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골수억제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플루벤다졸은 절반 정도의 범위만 구충이 되기에 사람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용에는 절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용 구충제로는 파나쿠어, 드론탈플러스 등이 있으며, 반려동물을 위한 구충제 선택과 복용 등은 수의사나 동물약국 약사의 상담을 받아 복용시키기 바랍니다.
5. 구충제에 대한 루머?
5.1. 구충제를 매일 먹어도 된다?
구충제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고 매일 복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암, 당뇨, 비염 등에 효과가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약국에서 구충제가 품절되는 상황도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충제를 복용법을 준수하지 않고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두통, 간기능 장애, 혈액 이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5.2. 구충제가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구충제(회충약)이 효과가 있다는 루머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험을 통해 코로나 중증화,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가 끝났지만 당시에는 효과가 없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코로나 치료 효과는 보지 못하고 간에 부담을 주고 계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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